[미디어펜=김규태 기자] 한국과 미국, 중국, 북한 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등 총 27개국이 참여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3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고 유엔 대북결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의장성명을 냈다.

의장성명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장관들은 비핵화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선 평화로운 대화의 지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장관들은 북한이 언급한 대로 완전한 비핵화를 완료하고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성명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유엔의 모든 대북결의를 (북한이) 완전히 이행하고 이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을 재확인했다"며 "장관들은 모든 관련국이 평화로운 대화를 계속하고 판문점선언과 미북공동선언, 남북공동선언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포함해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환영하며 협상 재개를 고대했다"고 덧붙였다.

   
▲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총 27개국이 참여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는 3일(현지시간) 의장성명을 냈다./자료사진=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