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H.O.T. 출신 강타(40·안칠현)가 양다리 연애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

강타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랫 동안 저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개인적인 일로 깊은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저로 인해 상처 받은 당사자분과 주변 사람들, 본의 아니게 언급된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고 팬들과 당사자(과거 연인이었던 우주안, 오정연을 지칭하는 듯) 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강타는 "오랜 기간 사랑 받으며 활동해온 만큼 개인적인 모습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렸어야 했는데 이 모든 일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로 비롯된 것입니다"라고 반성하면서 "앞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강타는 자숙하는 의미로 활동에도 신중을 기할 계획이다. 그는 "금일 발매 예정이었던 신곡 공개는 취소하며 뮤지컬과 콘서트 등 이미 정해져 있던 활동은 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관계된 모든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강타는 3일부터 열리고 있는 SM타운 일본 도쿄 공연에 이미 불참했고, 이날 발표 예정이던 신곡 공개도 취소했다. 오는 16일부터 막이 오르는 뮤지컬 '헤드윅' 출연 여부는 관계자들과 상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 사진=우주안, 오정연 인스타그램, '더팩트' 제공


강타는 여러 명의 여성들과 연애 문제가 잇따라 불거져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레이싱모델 우주안의 '럽스타그램'이 기폭제가 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 배우 정유미 등의 이름이 줄줄이 거론됐다.

우주안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럽스타그램'이라며 강타와 찜질방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영상을 올렸다. 이에 강타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주안과는 몇 년 전 끝난 사이"라고 해명했다. 우주안은 "강타와 교제해오다 작년에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 가는 중"이라고 반박했으나 이후 강타와 우주안은 "서로의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와중에 정유미와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양측 소속사 SM과 에이스팩토리가 "두 사람의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 친한 동료 사이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그런데 이후 오정연이 SNS에 폭로글을 올리면서 새로운 논란이 추가됐다. 오정연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타와 우주안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검에 오른 것을 캡처해 올리면서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 된다"라는 글로 자신이 강타와 만나고 있을 때 우주안과 양다리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돼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오정연의 폭로글에 우주안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게시글로 반박하면서 "갑자기 내가 '바람녀'라는 누명을 써야 할까요.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우주안은 오정연에게 해명을 했다며 논란을 가라앉히려 했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댓글이 이어지자 4일 법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개인 연애사가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팬들의 비난이 일고 활동에도 지장이 생기자 강타는 결국 사과와 반성, 자숙의 입장을 내놓기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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