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쉐인 스펜서 퓨처스팀(2군)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키움 구단은 4일 고척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가 끝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스펜서 2군 감독의 음주운전 적발과 구단 자진 신고 내용을 전했다. 스펜서 감독은 이날 오후 운전을 하다 '앞차의 운전이 이상하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구단은 이같은 사실을 KBO(한국야구위원회)에도 통보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스펜서 감독의 음주 운전과 관련해서는 주중 경찰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키움 구단 측은 구체적인 경위나 징계 문제 등은 경찰조사를 받은 이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키움 구단은 5일 오전 중으로 퓨처스팀 감독대행을 선정해 퓨처스리그 경기는 감독대행이 이끌도록 할 방침이다.

키움 측은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별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물의를 일으킨 쉐인 스펜서 감독에게 강력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면서 "무엇보다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과 KBO리그 회원사 및 모든 관계자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키움 구단은 또 다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가 성추문으로 징계를 받아 시즌을 거의 쉬다시피 했는데, 이번에는 2군 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퓨처스팀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돼 구단 이미지가 또 추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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