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CC·EG 공장, 하반기 본격 가동…수익성 개선 전망
   
▲ 롯데케미칼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46억원, 34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8%, 영업이익은 50.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3.1% 하락한 2713억원으로 나타났다.

올레핀부문은 역내 크래커 가동정지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와 전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로마틱부문은 폴리에스터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 수요가 개선됐으나, 파라자일렌(PX) 등 원료 부문의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이 일부 감소했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은 수입 물량 유입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공급과잉 및 무슬림 국가의 6월 연휴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폴리카보네이트(PC)등 컴파운드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상승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는 미중 무역분쟁, 국제유가 변화 등 대외적인 변동성이 증대되고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증가세가 둔화되며 지난해 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역내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인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의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과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준공한 미국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투자를 진행중인 여수 PC, 울산 MeX 및 PIA 공장 증설이 올해 말에 완료, 안정적인 원료공급 및 사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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