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6일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두차례 또다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와 비행속도, 고도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4번째다.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 각각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그동안 북한이 거세게 비난해온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한미는 전날부터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에 돌입, 오는 11일부터 약 2주 동안 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북한이 7월31일 오전 5시6분, 5시27분경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 매체는 1일 이 발사체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혔다./조선중앙TV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전날 시작된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의 반발이 있을것이라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장관회의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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