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펙스추구협의회 비상 회의 주재…일본 수출규제 위험요소 점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배제 등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과 경영 계획 등을 재점검했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SK T타워에서 16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컨트롤타워'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비상 회의를 주재했다.

   
▲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제공

일반적으로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는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최 회장의 회의를 주재하고 직접 참석했다. 최근 경영환경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이에 따른 악영향 확대가 우려되자 최 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흔들림없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SK CEO들은 반도체 등 주요 관계사 사업에서 예상되는 타격과 대응책을 분석하고,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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