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제주지역에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표선에 144.5㎜의 비가 내리는 등 제주 107.0㎜, 성산 128.1㎜, 서귀포 66.5㎜의 비가 내렸다.

제주산간에는 윗세오름 143.0㎜, 진달래밭 104.0㎜, 어리목 86.0㎜, 성판악 8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시 건입동에 이날 오전 시간당 37㎜의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등 제주 대부분 지역에 오전 한때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에서 경사면 토사가 폭 1m 가량 빗줄기에 쓸려 내려갔으며, 구좌읍 만장굴 부근 당근밭이 물에 잠겼다.

서귀포시 성산읍 할인매장에서는 빗물이 매장안으로 들어와 긴급 배수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25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