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가 체크카드 수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외환은행으로부터 분사 예정일인 다음달 1일부터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1.5%에서 1.7%로 인상한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은행에서 독립하는 만큼 회원의 결제금액을 출금할 때마다 은행(외환은행)에 계좌유지 수수료 0.2%를 지급해야 한다며 인상 이유를 밝혔다.

   

▲ 외환카드가 체크카드의 수수료율을 인상한다./사진=뉴스와이 캡쳐 자료사진

이로써 지난해 외환은행 체크카드 매출이 2조924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년 60억원 가량의 수수료가 외환은행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측은 은행 겸영카드사와는 달리 전업계 카드사는 체크카드 발급 및 이용과 관련하여 제휴은행의 시스템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며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전업계 카드사는 제휴은행 앞 계좌이용수수료인 카드사용액의 0.2%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인상에 따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수수료율을 단계적으로 인상 적용할 계획이다.

즉 카드 가맹점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분사 후 신규 가입한 가맹점에 대해 적용하며 기존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상은 향후 하나SK카드와 통합시 검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수료율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주유소, 종합병원, 대학교/대학원 등록금 등 업종에 수수료율 인상 없이 현행과 같이 1.50% 유지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