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프로골퍼 케빈 나(나상욱)의 '아내의 맛' 합류를 두고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관찰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결혼 4년 차를 맞은 케빈 나·지혜 나 부부가 새로 합류했다.

케빈 나는 최경주에 이어 역대 한국인 골프선수 중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월드클래스 탑 골퍼다. PGA 세계랭킹 33위에 빛나는 케빈 나는 지금까지 누적 상금만 무려 3천만 달러(한화 약 36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케빈 나는 과거 사실혼 관계를 주장한 여성의 폭로로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케빈 나의 가족 예능 출연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케빈 나의 약혼녀를 자처한 A씨는 2013년 케빈 나와 약혼했으나 같은 해 10월 결혼을 앞두고 일방적인 파혼을 당했다며 5억원의 배상 소송을 냈다.

당시 A씨는 "미국 LA에 있는 케빈 나 부모의 집에서 케빈 나와 혼인 생활을 시작해 아내 자격으로 골프 투어에 동반했다"며 "케빈 나가 투어 기간 동안 모든 스트레스를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그가 싫증내자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재판부는 케빈 나와 케빈 나의 부모를 상대로 약혼 해제에 따른 피해를 물어내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총 3억 1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이날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지혜 나 부부를 짧게 소개하고 다음 방송의 예고편을 내보냈다. 첫 등장부터 출연자 적절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아내의 맛'이 케빈 나 가족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지 주목된다.

'아내의 맛'은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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