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꾸리고 각계와 간담회…"농정의 틀 바꾸는 사명"
   
▲ 농림축산식품부 로고 [사진=농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는 이달 2일로 출범 100일을 맞아,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고 주요 의제 설정을 마무리했다.

농특위는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공익형 직불제, 농산물 가격 안정, 농어촌 역량 강화 등 위원회가 다루는 주요 의제에 대해 밝혔다.

농특위는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익적 기능 실현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올해 4월 25일 출범했으며, 지난 6월 18일 현판식과 함께 1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달에는 농어업·농어촌·농수산식품 분과위원회 위원 각 20명씩을 위촉했다.

지난달부터는 농민단체·수산단체·축산단체·산림단체 등과 연이어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중이다.

박진도 위원장은 "이번 농특위는 과거와 달리 현안에 대한 특별한 대책보다는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이 사명"이라며 "그 역할은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농특위 내 농어업 분과위원회는 공익형 직불제 중심의 농정 전환, 농산물 가격 안정, 농가 경영안정, 농지제도 개선 등을 다룬다.

농어촌 분과위는 농어촌 정책 추진체계 개편, 농어촌 공간 체계적 관리 방안, 농어촌 역량 강화 등을 의제로 삼았고, 농수산식품 분과위원회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먹거리 시스템 분석, 국가 먹거리 종합전략 수립 기반 구축 방안, 식농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농특위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산림청 등과 의제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댔으며, 이달에는 특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각계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

좋은농협·농산어촌일자리·남북농림어업협력 특별위원회와 축산·산림·수산 분야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으로 만든다.

또 9∼10월 전국을 돌며 농어업 관계자들과 만나고, 모은 의견을 토대로 '농어업인의 날'인 오는 11월 11일 '농정비전선포식'을 열어, 농정 개혁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구할 계획이다.

박진도 위원장은 "농어업·농어촌을 농어민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삶터·일터·쉼터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모두가 협력해 우리 농어업·농어촌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농특위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