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이재룡(54)이 재물 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가운데, 그의 아내 유호정의 과거 발언이 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방송된 SBS 관찰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배우 유호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유호정은 "예전에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면 각서를 쓰게 했다"며 "반성문을 쓰라고 하면 '내가 뭘 잘못했지?'라는 말을 하길래 제가 불러주는 대로 각서를 쓰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술을 좋아한다. 일주일에 술을 몇 번만 마시고 몇 시까지 들어오겠다고 각서를 쓰게 하고 지장까지 찍는데,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 약이 오른다"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7부는 지난 2일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재룡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6월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피해액은 50만원 상당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지난 6일 이재룡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재룡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입간판을 넘어뜨려 피해 금액을 전액 보상했다"며 "직접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재룡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불멸의 이순신', '종합병원2' 등에서 활약했다. 1995년 동료 배우 유호정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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