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은 올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고궁과 조선왕릉을 2주 넘게 무료 개방하기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7월 한 달간 입장료를 받지 않은 후 처음이다.

덕수궁과 창경궁 야간관람도 무료로 진행하며, 종묘는 관람 방식을 시간제 관람에서 자유 관람으로 바꿔 운영된다.

무료개방은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국내 관광활성화 진작책이기도 하다.      

한편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5일부터 17일까지 덕수궁 즉조당 앞에서 '대한민국 100년 전통예술 100년' 특별공연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연에선 애국지사 김원봉·안창호·강향란·김향화 4인의 독립운동 이야기, 순종의 마지막 음악, 서도명창 장학선 이야기를 주제로 무대에 선다.

문화재재단은 오는 9월 6·13·27일과 10월 3∼5일에도 덕수궁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광복절인 15일 오후 2시 클래식 콘서트 '실내악 음향으로 일깨운 광복의 선율'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