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원상회복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일본 정부가 대한국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한 3개 핵심소재 중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3대 수출규제 품목의 하나인 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작에 필요한 품목의 수출을 허가한 것은 수출규제 결정 후 34일 만이다. 일본은 지난달 4일 부터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개별허가 대상에 포함하는 수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일본에서 수출이 허가된 EUV 포토레지스트는 삼성전자가 수입하는 물량이다. 회사 관계자도 "규제 후 처음으로 EUV 포토레지스트가 들어오는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일본의 무역보복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는 어제 백색국가 제외 시행세칙을 발표하면서 기존 3개 품목 이외의 규제품목을 지정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일본의 경제 공격이 원상회복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포함한 특정국가 과잉 의존의 해소 및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적 분업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행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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