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밤중에 둔기를 든 괴한 3명이 50대 남성 집에 침입해 마당에 있던 반려견을 무자비하게 때리고 달아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0시 25분께 부산 금정산 중턱에 있는 A(57)씨의 집에 괴한 3명이 찾아들었다. 이들은 A씨와 사업상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방망이와 흉기를 든 이들은 마당에 있던 A씨의 반려견을 마구 폭행했다. 이를 보고 놀란 A씨는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 채 112에 신고했다. 

싸움개인 케인크로스 종인 반려견은 1분여 만에 목줄이 풀리면서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집이 산 중턱에 위치한 까닭에 신고 접수 15분여 만에야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이 사이 괴한 3명은 모두 도주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업 문제로 결별을 선언한 A씨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경찰은 이들에게 특수재물손괴 말고도 협박 혐의 적용 여부를 고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