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가대표로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정종선 고교축구연맹 회장이 횡령 논란에 이어 성폭행 의혹까지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서울 강남의 한 고교 축구 감독이었던 정종선 회장이 학부모들에게 수억 원을 가로채 횡령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룸'에 따르면 정 회장은 수 년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팀 운영비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퇴직금 적립비, 김장비 등 각종 명목으로 횡령한 돈이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또한 일부 학부모들은 정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정 회장은 선수인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며 학부모를 불러낸 뒤 성폭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아들을 매장시켜버리겠고 하는 등 자식을 볼모로 협박을 당했다는 것이 피해 학부모의 주장이다. 

경찰은 정 회장을 출국금지 시킨 데 이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종선 회장은 1994년 미국월드컵에 출전해 주전 수비수로 뛴 국가대표 출신이다. 고교축구 지도자로서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고 2017년부터 고교축구연맹 제4대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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