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새 시즌을 앞두고 든든한 동료 두 명을 얻었다. 토트넘이 세세뇽과 셀소를 영입해 수비와 중원을 보강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마감 직전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19)과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23)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풀럼에서 영입한 세세뇽은 나이는 어리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신예다. 풀럼에서 주로 왼쪽 풀백을 맡았지만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한 전천후 자원으로 주가를 드높이고 있었다. 2018-2019시즌에는 풀럼에서 리그 35경기 출전, 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세세뇽은 풀럼이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되면서 이적을 원했고, 측면 수비 자원이 필요한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다. 5+1년 계약에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367억원)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토트넘이 영입한 세세뇽과 로 셀소.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스페인 레알 베티스에서 뛰었던 로 셀소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지난 2018-2019시즌 45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로 셀소는 일단 한 시즌 임대로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190억원) 정도. 하지만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될 경우 완전 이적한다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그럴 경우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위해 추가로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47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토트넘의 세세뇽과 로 셀소 영입은 손흥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등 화려한 공격진을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측면 수비와 중원에는 약점을 안고 있었다. 세세뇽과 로 셀소가 함께 뛰게 되면 손흥민 등은 더욱 공격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토트넘으로서는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 즉 우승을 위해 과감한 투자로 전력을 강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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