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사진=청와대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9일 지명됐다. 

은 후보자는 1961년 전북 군산 출생으로 군산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의 공직 입문은 1984년 행정고시 27회를 합격하며 시작됐다. 이어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파견을 다녀온 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으로 복귀했다. 2011년엔 국제금융국장을 맡은 바 있다. 

국제금융 전문성을 인정받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전문위원으로 차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기틀 마련을 도왔다. 

이후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WB) 상임이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2016년 다시 돌아온 그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거쳐 2017년부터 수은 행장을 맡고 있다. 

은 후보자는 최종구 현 금융위원장과 걸어온 길이 비슷하다는 평이다. 

최 위원장 역시 재경부 국제금융과장,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다. 금융위원장 지명 당시 수은 행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는 점 역시 비슷하다. 

수은 행장에서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사례는 진동수 전 위원장, 최 위원장에 이어 은 행장이 세 번째다. 

한편, 그가 수은을 이끄는 동안 수은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168억원에서 지난해 6859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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