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고급인기 와인 15종을 해외 평균 판매가와 비슷한 가격으로 한정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입와인이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일반적으로 관세(15%), 주세(30%), 부가세(10%) 등을 포함해 제반비용이 60% 가량 추가된다.

이번에 와인을 저렴하게 준비한 것은 와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와인매출은 지난 2013년 한해 지난해 대비 7.1% 증가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도 판매가 8.6% 늘어났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대표 와인들을 살펴보면 해외 유명 와인비교 사이트인 와인서쳐 평균 판매가와 비교해도 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와인서쳐는 지난 1998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와인 검색 엔진으로 와인명과 빈티지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해당 와인의 국가별·인터넷 사이트별 가격 뿐 아니라 전세계 110여개국의 평균 가격까지 제공한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 생떼밀리옹 지역에서 생산된 그랑크뤼 클라쎄 A등급 명품 와인 샤또 오존 07은 평균 판매가가 한화로 환산하면 81만1240원(7월16일 기준)이다. 이마트 판매가는 89만원.

프랑스 마고지역 3대 샤또 중 하나인 샤또 팔머 10의 와인서쳐 평균 판매가는 8만9560원이며 이마트 판매가는 9만9000원이다.

세계적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98점을 받은 와인인 샤또 빠비 10은 와인서쳐 평균 판매가가 43만3410원이다. 이마트는 43만원에 판매한다.

또 △이탈리아 수퍼 투스카니 모두스 4만7500원 △아르헨티나 트라피체 싱글 빈야드 말벡4만7500원 △샤또 딸보 11 7만9000원 △칠레 산타헬레나 노타스 데 구아르다 3만99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와인세트를 명절선물로 주고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와인을 해외 판매가 수준으로 저렴하게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격을 합리적 수준으로 낮춘 다양한 와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