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조숙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그 증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심사평가원의 성조숙증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가 지난 2009년 2만1712명에서 작년 6만639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특히 전북 지역은 지난 2009년 424명에서 작년 1784명으로 약 4배 이상 증가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조숙증 환자 증가율을 보였고 서울이 2만45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성조숙증 환자 수를 기록했다.

성조숙증은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며 사춘기가 시작되는 증상을 말한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벌써 가슴 몽우리가 잡히고 기타 사춘기 징후를 보인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 정신적인 성숙이 신체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어린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성장판이 빠르면 12세부터 닫혀 150cm이하에서 키의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성조숙증 환자 급증의 원인은 크게 환경호르몬의 영향과 아동 비만의 증가 때문이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고 환경호르몬에 노출되기 쉬운 인스턴트 식품이나 식기 등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성조숙증 환자 급증, 우리 아이도 설마” “성조숙증 환자 급증, 12세부터 성장판이 닫힌다며” “성조숙증 환자 급증,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는 것도 상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