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9일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 1층 로비에 출근하며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후보자가 언급한 ‘서해맹산’은 이순신 장군이 지은 한시의 구절이다. 이순신 장군이 임금의 피난 소식을 접한 뒤 왜적의 의적을 무찌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쓴 한시로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漁龍動 盟山草木知)’라는 표현이 담겨 있다.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향후 삶을 반추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다”며 “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해 국민께 말씀 올리겠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