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양호'…필름 흑자폭 확대
   
▲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사진=코오롱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491억원, 6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산업자재와 필름 등 제조군 판매 물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료가 안정화 추세 가운데 △판매 물량 확대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 △필름사업 턴어라운드 △기타부문 흑자전환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7.5% 늘어났다.

반면 세전이익(334억원)과 순이익(152억원)은 해외 종속회사 처분손실 반영 및 중단사업손실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패션부문이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산업자재부문 판매 증가 및 필름·전자재료부문 흑자 지속이 제조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판가를 인상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 하반기는 원료가 하락 및 환율 상승을 비롯한 외부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증설분이 실적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구축된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최적화에 따른 매출 확대를 기대했으며,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 고조로 관련 시장이 형성될 경우 투명폴리이미드(CPI)필름도 실적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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