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2주 연속 본방송 결방을 한다. 대신 오늘(10일)은 광복절을 앞두고 5년 전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조슈번의 후예들, 왜 안중근을 죽이는가?'를 특별 편성했다.

10일 밤 11시 10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 스페셜은 2014년 3월 15일 방영된 '조슈번의 후예들, 왜 안중근을 죽이는가?'편을 다시 보여준다. 안중근 의사에 대해 사형을 판결한 배후 세력이었던 일본 보수 우익의 근거지를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던 작품이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방송에서 아베 신조 현 일본 총리의 우익 DNA가 조슈번(현 아마구치 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아베의 친부인 아베 신타로,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와 작은 외조부 사토 에이사쿠, 고조부 오오시마 요시마사까지 모두 조슈번 출신이었다. 

특히 오오시마 요시마사는 1894년 경복궁을 점령하고 청일 전쟁의 도화선이 됐던 인물이었다. 이토 히로부미와 그 외 메이지 유신의 중심인물이자 한국 병탄의 대부분의 주역들이 모두가 조슈번 출신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배후에는 이들의 스승이자 조선을 정벌해야 한다는 '정한론'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이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안중근에게 사형을 내린 불법 재판의 비밀을 밝혀내고 아베 신조의 우익 DNA와 그 배후에 있는 놀라운 연결고리를 파헤쳤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싶다'는 최근 혐한 사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무분별한 가짜 뉴스, 흑색선전을 쏟아내고 있는 일본 우익세력의 신 친일파 양성계획에 대한 심층 취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내용도 이달 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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