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일본 유명 화장품 업체인 DHC의 자회사인 방송국이 혐한 기조의 방송을 진행, 악화된 한일관계에 파장을 더하고 있다.

JTBC는 10일 DHC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방송에 출연한 패널 A씨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며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을 조롱했다.

또한 다른 패널 B씨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역사 왜곡 발언을 내놓았다.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는 예술성이 없다며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B씨는 "그럼 제가 현대 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라는 말까지 했다.

이와 관련, DHC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DHC는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팔고 있다. 나아가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과거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 등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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