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이 새 시즌 개막전을 역전 승리로 장식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멀티골 활약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케인의 2골과 은돔벨레의 골로 아스톤빌라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음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출전하지 못하는 손흥민은 오는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이날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내세우고 양 날개는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가 맡았다. 중원에는 탕귀 은돔벨레,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가 배치됐다. 대니 로즈,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카일 워커-피터스가 포백 수비를 꾸렸고 골문은 휴고 요리스가 지켰다.

토트넘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9분만에 아스톤빌라의 맥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에는 토트넘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해하던 토트넘의 분위기가 은돔벨레의 시원한 중거리슛 한 방으로 바뀌었다. 후반 28분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은돔벨레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균형을 맞추고 나자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슈팅 기회를 잡은 케인은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45분 케인이 이번에는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까지 뽑아내 멀티골로 팀의 개막 첫 경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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