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지난달 주식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8조6000억원으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 사진=연합뉴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8조5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보다 4.0% 줄고 직전 달보다는 3.4% 감소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이 4조4290억원이고 코스닥시장이 4조1647억원이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5월까지는 9조원선을 유지했지만 6월엔 8조8887억원을 기록해9조원 선 밑으로 내려갔고 7월에는 더 하락했다.

지난달 코스피는 5.0%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8.7% 내렸다.

주요 상장사의 주가도 연달아 하락했다.

지난달 시가총액 상위 100개 상장사 가운데 80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6월 말 6만8200원에서 지난달 말 4만6950억원으로 31.16% 하락했다.

이외에 한미약품(-28.22%), 롯데지주(-22.73%), 현대건설(-19.68%), 넷마블(-19.65%), 호텔신라(-18.87%), LG디스플레이(-18.77%) 등 30곳의 주가도 10% 넘게 떨어졌다.

한편,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인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6월 말 10조4701억원에서 지난달 말 9조4788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달 8일에는 8조1821억원까지 줄었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져 잔고가 늘지만, 시장 불안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작아지면 잔고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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