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국의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72% 수준으로 일부 중부 지역은 가뭄 주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안전부는 발표한 8월 가뭄 예·경보에서 이달 5일까지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2.4% 수준이며, 중부지역은 57%에 그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 대비 111%, 다목적댐은 109%, 용수댐은 129%다.

다만 행안부는 일부 지역은 가뭄 예·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보통 수준의 가뭄을 뜻하는 '주의'나 약한 가뭄인 '관심' 단계여서 하천 유지용수 감축 등으로 선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공업용수 분야에서는 충남 보령·서산·당진·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보령댐)과 전남 담양·장성(평림댐) 등이 '주의' 단계, 서울·인천·경기 30개 시군·강원 춘천·충북 6개 시군(소양강·충주댐) 등은 '관심' 단계다.

농업용수 부문에서는 경기 안성이 '주의' 단계로 지정돼있다.

정부는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낮은 경기 안성 지역은 용수 공급 모의 예측을 해 가뭄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태풍에 대비해 저수율이 높은 댐과 용수가 부족한 댐을 구분해서 관리하고 필요하면 인근 연계 공급체계를 가동해 홍수피해나 용수 공급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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