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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사업경쟁력 강화·친환경 동시 조준
PIC와 합작사 설립 계약 체결…동박 제조업체 KCFT 인수
국내 최초 AEPW 가입…폐폴리우레탄 재활용 기술 검토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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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8-12 12: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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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왼쪽부터 3번째부터) 이완재 SKC 대표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 등이 화학사업 합작사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C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비전으로 제시한 SKC가 사업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최근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 KPC의 자회사인 PIC와 1조4500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분기 내로 합작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SKC는 이를 위해 화학사업부문 분사 및 지분 49% 매각을 의결했으며, 합작사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을 생산하는 SKC 화학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및 화장품·의약품 원료로 쓰이는 PG의 기초원료다. SKC는 2025년까지 연간 글로벌 PO 생산량을 100만톤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완재 SKC 대표는 "그간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이번 PIC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탑티어 PO 플레이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도 인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KCFT는 초극박·고강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올 5월 4.5㎛(머리카락 30분의 1 크기) 두께의 동박을 50km 길이의 롤로 양산화하는데 성공했다.

SKC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으며, 세부실사 및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이번 인수에 1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생산력을 3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전지용 동박의 경우 얇을수록 경량화에 유리하며,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배터리 고용량화에도 기여한다.

   
▲ (왼쪽부터) 양호진 SKC 화학사업개발본부장·데이비드 테일러 AEPW 의장·원기돈 SKC 화학사업부문장이 7월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AEPW 이사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C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제거연합(AEPW)'에 가입하는 등 SK그룹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SV) 창출에도 매진하고 있다.

AEPW는 △플라스틱 쓰레기 관리 인프라 개발 △정부·기업·지역사회 동참 유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감소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스프·P&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폐폴리우레탄을 폴리우레탄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연간 매트리스 생산량은 2만3000톤 규모로, 에베레스트산 29개 높이에 육박한다. 지금까지 폴리우레탄을 폐기하면 전량 소각하거나 매립해야했지만, 이 기술이 현실화될 경우 환경문제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SKC의 미국 자회사 SKC inc.는 페트병 겉면에 붙이는 친환경 열수축필름 '에코라벨'을 통한 페트병 재활용률 제고에 나섰다. 에코라벨은 소각·매립에 의한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분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포장 인쇄만 씻어내면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 공정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C는 이밖에도 14주 만에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PLA 필름을 한국 델몬트에 공급하고 있으며, SK케미칼과 손잡고 PCT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관계사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총 3805억원 가량의 SV를 창출했으며, 이 중 친환경·동반성장 등을 담은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469억원"이라며 "화학업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부정영향도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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