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2·김철순)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가운데, 소설가 이외수가 그에 대한 후원을 호소했다.

이외수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수이자 개그맨, 대학로 버스킹의 황제이자 신화적 인물로 알려져 있던 김철민이 현재 폐암 말기 환자로 원자력병원에 입원해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더 안타까워했던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다"면서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김철민의 상황을 전했다.

이외수는 "간곡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한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다. 십시일반, 그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저는 가끔 전화로 상태를 물어본다. 조금 전에도 통화했다"면서 "자신의 핸드폰에 입금 신호와 격려 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이 솟구친다고 하더라. 저는 확신한다.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이 기적을 초대할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외수는 김철민의 계좌번호와 함께 "외롭고도 선량한 예인 하나가 병상에 누워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글을 덧붙였다.


   
▲ 사진=이외수, 김철민 SNS


김철민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그를 향한 후원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모창가수 너훈아로 활동한 故 김갑순의 친동생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