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정유미 측이 DHC와의 광고모델 계약을 해지한다.

정유미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DHC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의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정유미 측은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단언했다.


   
▲ 사진=에이스팩토리


최근 일본 유명 화장품 업체인 DHC의 자회사인 방송국이 혐한 기조의 방송을 진행, 악화된 한일관계에 파장을 더한 바 있다.

DHC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등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막말 발언이 나온 것.

이 같은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국내외로 DHC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고, DHC의 한국 모델로 활동 중이던 정유미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일본 DHC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으며, DHC코리아 측도 사과 대신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을 비활성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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