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오비맥주의 ‘카스’의 소독약 냄새 원인이 ‘산화취’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오비맥주가 유통 과정 등 전반적인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26일 밝혔다.

오비맥주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카스의 소독약 냄새 원인을 산화취로 결론 내린 것과 관련해 “소비자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오비맥주의 카스 제품

이어 오비 관계자는 “산화취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하지만 소비자에게 가장 신선한 제품을 전달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유통 과정 전반을 포함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카스 제품의 소독약 냄새 문제와 관련해 주요 원인이 ‘산화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식약처는 소독약 냄새 문제 발생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 오비맥주 공장(3개) 및 유통 현장조사, 정밀검사 등 다각적인 원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산화취가 맥주를 고온에 노출하면 발생하므로 더운 날씨에 맥주를 고온에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오비맥주에 원료, 제조공정 관리 등을 철저히 하도록 시정 권고했다.[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