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net '아이돌학교' 출신 솜혜인(송혜인·24)이 커밍아웃했다.

솜혜인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예쁜 그녀"라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솜혜인은 여자친구와 다정하게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다.

그는 "제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고 그저 제 여친의 스타일이다.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선 좀 속상하다"며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Mnet '아이돌학교'


이후 '네 인생이 불쌍하다, 네 부모님은 아시니?'라는 네티즌의 악플이 이어지자 솜혜인은 "알고 계신다. 그리고 저 전혀 안 불쌍하다. 진짜 행복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사랑해서 당당하게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만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다. 혐오하셔도 된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 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솜혜인은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어그로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솜혜인은 2017년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으나 방송 1회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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