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0호 태풍 '크로사' 이동 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광복절인 15일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동해안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660㎞ 해상에서 시속 18㎞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초속 25∼33m)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15㎞(초속 32m)다. 강풍 반경은 430㎞에 달한다. 

이 태풍은 계속해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해 14일 오후 9시께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170㎞ 해상을 지나 광복절인 15일 오전 9시께 가고시마 북동쪽 약 26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크로사'는 15일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에 진출해 16일 오전 9시께 독도 북동쪽 약 41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로사'는 일본 상륙 직전에는 강한(초속 33∼44m) 태풍으로 발달했다가 상륙을 전후해 지면과 마찰 등으로 다시 중간(초속 25∼33m) 강도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울릉도·독도와 태풍 서쪽 가장자리에 놓일 동해안은 15일 오후부터 16일 오전 사이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