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토종종자은행 조감도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우리 토종 종자를 보존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 토종종자은행'(가칭)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토종 종자를 수집하는 보존사업이 일부 진행했지만, 전문적인 보관·저장 시설이 없어 어렵게 수집한 종자가 서로 섞이거나 분실될 위험에 놓인 데 따른 조치다.

토종 종자를 생산하는 도내 농업인의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이어서 대물림할 후계자가 없을 뿐만 아니라, 빠른 도시화로 토종 종자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도 반영됐다.

토종 종자은행은 평택시 오성면 경기도 종자관리소에 오는 11월 개설되며, 종자 보관·저장 시설, 전시실, 검사·실험실, 육묘·증식장은 물론 야외 체험장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민간단체, 생산농가,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거버넌스 협의기구로 '경기도 우리씨앗 네트워크'를 구성, 관련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26일 거버넌스 출범식과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2012년부터 민간단체 보조사업을 통해 토종 종자 1746점의 수집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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