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BC '100분 토론'이 광복절 특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광복 74주년을 맞은 올해,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일제의 불법 징용에 대해 한국 대법원은 배상 책임을 결정했고, 일본은 노골적인 경제 보복에 나섰다. 한일 관계는 역사적 사건의 고비마다 부침이 반복됐다. 침략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인들에게 사죄하는 일본 총리도 있었지만, 이를 뒤집는 정치인들의 망언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이런 뿌리 깊은 이중성은 일제 식민 지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한 채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데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65년 체제는 경제 성장으로 정권의 정당성을 찾으려 했던 당시 정부와 냉전 상황에서 한미일 군사협력이 필요했던 미국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였고, 이 때문에 남북 관계·북미 관계·냉전 종식 등 국제 사회의 변화에 맞춰 65년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관계 설정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 사진=MBC '100분 토론' 예고편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주변국들의 지지와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일본 역시 전범국가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이웃 나라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이날 '100분 토론'에서는 한일 양국의 끝나지 않은 과거 청산 문제점과 향후 두 나라가 함께 이뤄야 할 건강한 관계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서승원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소 안보통일센터장이 출연하며 오늘(13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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