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반입, 3년간 100만정 소비?' '충격'..세균187억마리+B형간염바이러스 '경악'

중국으로부터 '인육캡슐' 밀수입 적발이 늘어나 충격을 주고 있는가운데 이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서 만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진 인육캡슐은 말기 암, 만성신부전증, 중증 당뇨 등 난치병과 피부 미용에 좋다는 소문에 따라 적지 않은 사람이 이를 찾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같은 인육캡슐에 대한 소문은 모두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식약청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인육캡슐은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다.

   
▲ 인육캡슐 밀반입/사진=방송화면 캡처

인육캡슐 1정에서 박테리아 등의 세균이 187억 마리나 검출됐으며, B형 간염 바이러스도 발견됐다. 잘못 복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육 캡슐이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져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관계당국이 공권력을 총동원해 유통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26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육 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으로, 적발된 물량은 6만6,149정에 달했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1년 22건(1만2,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852정) 등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7건에 5,110정이 적발됐다.

적발된 것은 3년 여간 13만여정에 달하지만 적발되지 않은 인육캡슐의 국내 유통규모는 상상하기 어렵다. 10%가량이 단속됐다고 가정할 때 무려 100만여 정이 국내에서 소비됐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인육캡슐 밀반입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육캡슐 밀반입, 정말 충격이다"  "인육캡슐 밀반입, 정말 못먹는게 없네"  "인육캡슐 밀반입, 말만 들어도 토나오는데 어떻게 먹지"  "인육캡슐 밀반입, 정말 사람도 아니다"  "인육캡슐 밀반입, 병고치려다 병 걸려 죽겠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