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암 투병, "털이란 털은 다빠져"...숨긴 이유 들어보니 '먹먹'

방송인 홍진경이 최근 암으로 투병한 사실을 고백해 깜짝 놀라게 한 가운데 암 투병 사실을 숨겨야 했던 이유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홍진경은 2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매직아이' 기자 간담회 때 '개인적인 아픔 때문에 가발을 써야 한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암 투병에 대해 털어놨다.

홍진경은 "아프다는 이야기를 밝히고 싶지 않았다. 나는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약이 독해서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도 없고 몸에 털이란 털은 다 빠졌다"고 말해 안타깝게 했다.

   
▲ '힐링캠프' 홍진경 암 투병/사진=방송화면 캡처

홍진경은 "가발 쓰고 아이 유치원에 가거나 슈퍼에 가면 사람들이 궁금해했다"며 "한 번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가발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올해 3월에 병 진단을 받았다. 수술하고 치료까지 올여름이 정말 길고 힘들었다"면서 암 수술 과정을 설명했다.

홍진경은 "수술 사실을 어머니께 끝까지 비밀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수술 1시간 전에 이런 큰 수술을 받을 때 연락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평생 자책할 일을 만들어드리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술 직전에야 동생을 통해 어머니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홍진경 암투병 소식에 네티즌들은 "홍진경 암 투병, 깜짝 놀랐네"  "홍진경 암투병, 정신력이 정말 강하다", "홍진경 암 투병, 감춘 이유 프로정신"  "홍진경 암 투병, 빨리 완치되길", "홍진경 암 투병, 건강해지고 있다니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