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씨 둘째딸, "아빠 다정다감, 외삼촌 이상해"...누구 말이 맞지?"

김영오씨 둘째딸 유나 양이 외삼촌 윤모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외삼촌 윤모씨는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김영오씨가 그동안 가족에 소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5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김영오씨 둘째딸 유나 양은 “삼촌은 아빠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썼는데 저로서는 당황스러웠다”며 “좋은 아빠인 것이 다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 김영오씨 둘째딸/사진=방송화면 캡처
 
유나 양은 이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친구같고 다정다감하다. 같이 있으면 편하다”며 “저랑 언니에게 최대한 잘해주려고 하는 게 보였다. 저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유나 양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전화 횟수가 많아졌다”며 “아빠가 전화하면서 언니 몫까지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단식이 금방 끝날 줄 알고 ‘파이팅’했는데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유나 양은 이어 “저는 먼저 연락을 안하고 언제나 아빠가 먼저 전화했다. 전화 끊을 때 아빠가 사랑한다고 말을 했다”며 “아빠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게 고마웠다”고 밝혔다. 유나 양은 또 “요즘 자주 못 보다보니 만날 때마다 아빠 품에 안겨서 붙어 있는다”고 말했다.
 
한편 유나 양은 정치권을 향해 “아빠 만나서 한 번만 얘기를 들어 달라. 만나서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고(故) 유민 양의 외삼촌 윤씨는 지난 23일 한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란을 통해 “다른 세월호 유족분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 못하지”라며 김영오씨가 가족에 소홀했다고 주장했다. 
윤모씨는 김씨에 대해 “(유민양이) 애기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라며 누나가 당신과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들 키운 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는가”라고 비난했다.
 
김영오씨 둘째딸 반박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영오씨 둘째딸, 외삼촌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네"  "김영오씨 둘째딸, 누구 말이 맞지?"  "김영오씨 둘째딸, 외삼촌이 이상한 사람?" “김영오씨 둘째딸, 아빠에 힘이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