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실업률은 3.9%, 7월 기준 19년만에 최고
   
▲ 일자리를 찾는 여성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8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월(33만 4000명) 이래 가장 컸고, 5월과 6월에 이어 석 달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는 1월 1만 9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2월 26만 3000명, 3월 25만명, 4월 17만 1000명, 5월 25만 9000명, 6월에는 28만 1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연령대별로 15∼64세 고용률은 67.1%로 0.1%포인트,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1%로 0.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9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8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7월 기준으로 지난 1999년 7월(147만6천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는데, 7월 말을 기준으로 2000년 7월(4.0%) 이후 19년 만에 최고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자 증가폭이 큰 연령대는 청년층과 60대 이상으로, 두 연령층은 실업자 증가와 고용률 상승이 함께 동반됐다"며 "고용률 상승은 일자리가 열려 취업에 유입됐다는 것이고, 실업률 오름세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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