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부터 MBC 정상근무 시작

MBC 노조가 40일간 총파업을 끝내고, 13일 오전 9시 현업에 복귀한다. MBC 노조 집행부는 12일 총사퇴를 발표했고, MBC 노조 직무대행 집행부는 13일 총파업 중단 및 현업복귀안을 투효하는 것을 결정한 후, 13일 오후 1시 30분에 파업 중단 및 현업복귀안이 최종 결정된 것이다.

 

MBC 노조 관계자는 “총회 투표 결과로 인해 찬성과 반대의 두 부류가 서로 감정적 대립이 생길 수도 있어서, 투표자수 639명중 320표가 먼저 개표되면, 개표를 중단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총투표 완료후, 1시 30분에 파업중단 및 현업복귀 안건이 320표를 먼저 얻게 되어서, 개표는 중단됐고, MBC 노조 직무대행 집행부는 “파업중단 및 현업복귀안이 가결되었으므로, 내일 9시부터 현업에 복귀하고, 차기 집행부에 대한 것은 오후 3시부터 각 부문별 지부장을 중심으로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

 

MBC 노조 총파업이 임시 중단되고, 13일 현업에 복귀한다. 이에 MBC 노조원들이 스피커를 비롯한 투쟁 장비들을 철수하고 있다.
▲MBC 노조 총파업이 임시 중단되고, 13일 현업에 복귀한다. 이에 MBC 노조원들이 스피커를 비롯한 투쟁 장비들을 철수하고 있다.
MBC 노조 前집행부 관계자는 “어제 집행부 총사퇴를 발표한 것은 새 신임집행부가 김재철 사장 및 총파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면서 “오늘 조합원 총투표를 하게 되면, 파업중단이 가결될 확률이 높고, 안건이 가결된다면 집행부 재신임도 논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근행 위원장이 사퇴한 것은 사실상 선거보도투쟁을 포기한 것과 같다”면서 “집행부가 사퇴하고, 새집행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선거는 이미 끝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근행 위원장은 현재 MBC 조직 내부 부장급 및 팀장급을 컨트롤을 하고 있지만, 새집행부 구성이 진행된다면 집행부 공백기간 동안 보도투쟁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