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관계자 "하계 전력판매량 증가로 하반기 경영실적 개선 기대"
   
▲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98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885억원 개선된 수치지만, 3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조710억원, 41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오르고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 등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 및 민간구입비가 5000억원 감소한 것이 적자 축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원전 이용률은 지난해 중 진행된 대규모 예방정비가 끝나면서 82.8%로 상승했다. 전기 판매 수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1·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서 상반기 영업손실은 928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38억원 악화된 것으로, 당기순손실(1조1733억원)도 같은 기간 43억원 더 악화됐다. 매출은 29조432억원에서 28조3194억원으로 7238억원(-2.5%) 줄었다.

한전 관계자는 "통상 3분기에는 영업실적이 좋은 편으로, 여름철 전력판매량 증가 등에 따른 전력판매수익 증대가 하반기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국내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국제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재무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 변화 요인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공사비 절감 등 재무 개선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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