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령도 인공쉼터에서 휴식중인 점박이물범들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9일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인 백령도 하늬바다 '물범 인공쉼터'에 점박이물범 27마리가 휴식 중인 것이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 인공쉼터 조성 후 물범들이 그 근처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은 관찰됐지만, 인공쉼터를 이용하는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이 인공쉼터에서 점박이물범들의 쉬는 모습이 확인됨에 따라, 이곳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한 것이 증명됐다.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뒤, 매년 3∼11월 300여마리가 백령도 해역을 찾아오는데, 먹이활동을 하거나 이동할 때 외에는 체온 조절,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 바위에서 쉰다.

해수부와 인천직할시, 인천녹색연합, 지역주민 등은 지난해 11월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 하늬바다에 최초로 섬 형태의 물범 인공쉼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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