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꼼꼼한 관리 필요...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중요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 모습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입추와 말복이 지났지만, 낮 최고기온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는 식중독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 2시간만에 병원성 대장균 1마리가 무려 100만마리까지 폭발적으로 증식한다. 무더위에 음식을 상온에 그냥 방치하면 안되는 까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채소류 등 식재료의 세척과 보관, 관리에 부주의할 경우,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병원성 대장균은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및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생채소와 생고기 등 완전히 조리되지 않는 식품이 발생 원인이다.

최근 5년동안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무더운 6~8월 사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육류, 김밥 등 복합 조리식품이었고, 발생원인은 병원성 대장균이 49%로 가장 많아 1371명의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켰으며, 이어 살모넬라균과 캠필로박터균 환자수가 각각 402명, 295명이었다.

이에 따라 채소류의 보관과 관리에 한층 신경을 써야 한다. 육류가 아닌 식물성이므로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인해비타트닷컴은 최근 무더위 속 채소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로 3번 이상 씻고, 절단 작업은 다 씻은 후 해야 하며, 씻은 채소를 즉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피서지 등에서 냉장시설이 없을 경우, 아이스박스를 이용한다.

조리 시작 전후로는 비누 등의 세정제로 손을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집단급식소의 경우에는 폭염 기간에는 가급적 채소를 생으로 내놓기보다, 조리한 상태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무더위 동안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3대 요령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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