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오른쪽)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자유한국당, 청와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사청문회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황 대표는 조후보자를 "반국가 단체(사노맹) 조직원', 조 후보자는 황대표를 '권위주의적 바리새인'이라고 각각 규정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2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반국가 단체인 사노맹 관련자가 어떻게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오를 수 있나, 안될 말이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쳤다. 

이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며 "비가 오면 빗길을, 눈이 오면 눈길을 걷겠다. 상세한 내용은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라는 말로 인사청문회에서 돌파할 의지를 내비쳤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조 후보자 등 장관 후보 4명과 위원장 후보 3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15일 이내인 오는 28일까지 청문회를, 20일 이내인 다음달 2일까지 보고서 채택절차를 모두 끝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실패, 청와대로 송부하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한다. 그럼에도 보고서가 또 채택되지 않는다면 대통령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다. 

조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99.999%에 가깝고 추석연휴가 9월 12일부터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2일 이전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게 법무부 장관 임명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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