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현장보고’ 그리스발 경제 위기 현장을 가다 外

최근 그리스발 경제 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EU 재무장관들이 엄청난 액수의 긴급 처방을 내놓았다. 그 현장을 KBS 특파원 현장보고가 취재했다.

유로존 역사상 최대 규모의 7천 5백억 유로, 우리 돈 천 백20조원에 달하는 안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 각국 정부가 4,400억 유로, 유럽 연합이 600억 유로, IMF가 2,500억 유로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럽연합과 IMF가 대규모 지원을 약속하면서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도 진정되는 듯 하지만 시장에서는 마음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단기 문제는 해결됐지만 장기적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환율을 낮춰가면서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없기 때문에 긴축재정 외에는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그리스 정부의 긴축안에 반대하는 공공노조는 또 다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지며 국제사회에서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는 강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그리스 정부가 재정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다.

그리스는 물론,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재정위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규모 긴축 조정안을 내놓는 등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유럽 남부 국가의 경제 위기 상황과 각국의 대처 방안을 15일(토) 밤 10시 30분, KBS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