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BJ 꽃자가 자신의 성매매 사실을 폭로한 유튜버 정배우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BJ 꽃자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법 성매매에 가담한 적이 있으며, 유튜버 정배우가 이 문제를 폭로해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정배우가) 없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16년 방송을 시작한 뒤 단 한 번도 성매매를 한 적이 없다는 것.

그는 유튜버 정배우가 자신의 과거를 캐기 위해 다른 트랜스젠더에게 연락, 협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BJ 꽃자는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엄마, 아빠에게 숨기고 싶었다. 방송에서도 이야기했는데 도박을 했고 큰돈을 잃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향후 방송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방송은 안 한다. 저는 꼬리표가 붙으면서까지 방송으로 돈 벌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 사진=BJ 꽃자, 유튜버 정배우 유튜브 캡처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4일 "꽃자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불법 성매매를 해왔다"며 2016년 11월께 한 성매매 커뮤니티 사이트에 꽃자가 자신의 신상 정보를 담은 글과 사진을 게재한 적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2016년 12월 많은 사람들이 성매매 후기를 작성했으며, 내용들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불법 성매매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들, 가격, 방문시간 등이 모두 기록돼 있다"며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꽃자님이 불법 성매매에 가담하고, 아무렇지 않게 방송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름 돋는다"고 덧붙였다.

유튜버 정배우는 BJ 꽃자가 BJ 세야의 방송에 출연한 수 년 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BJ 꽃자는 "수술하기 전 몸으로 하는 일을 했다. 3개월에 2000만 원을 벌어 그 돈으로 트랜스젠더 수술을 했다"고 밝히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BJ 꽃자는 유명 트랜스젠더 BJ로, 약 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성전환 수술 후기, 성형 상담 후기, 먹방 등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진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