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호날두 노쇼' 사태를 빚은 유벤투스-팀 K리그 친선경기 주최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지난달 26일 열린 유벤투스-팀 K리그 친선전은 경기 시간 지연 등 운영에 많은 오점을 남겼다. 특히 유벤투스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예 결장한 것은 계약(최소 45분 출전) 위반으로 많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

   
▲ 사진='더팩트' 제공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1일 더페스타 측에 위약금을 청구하며 명세서가 포함된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나 더페스타는 지급 기한으로 통보했던 14일까지 연맹에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에 연맹은 다음 주 초 더페스타를 상대로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연맹이 더페스타 측에 청구한 위약금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경기장 도착 지연, 경기 개시 지연, 호날두의 팬 사인회 불참 및 경기 결장 등 계약 위반 사항이 많아 상당한 액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맹은 '호날두 노쇼' 등과 관련해 유벤투스 구단에 항의 공문을 보냈으나, 유벤투스 측이 보내온 답변에서는 계약 위반을 인정하지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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