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아내의 출산 임박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구단은 16일 kt 위즈와 수원 원정경기에 앞서 포수 강민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포수 김도환을 1군 등록했다.

강민호의 엔트리 말소 이유는 아내의 출산 때문이다. 강민호는 지난 2015년 기상캐스터 출신 신소연 씨와 결혼해 2017년 첫 딸을 출산했다. 이어 16일 아내가 둘째를 출산할 예정다. 둘째는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 때문에 강민호는 경조사 휴가를 신청했다. 경조사 휴가에 의한 1군 엔트리 제외는 강민호가 KBO리그 역대 3번째다. 앞서 안치홍(KIA 타이거즈)이 강민호와 마찬가지로 아내 출산을 이유로 지난 4월 24일 이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경조사 휴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어 삼성 투수 최채흥이 지난달 4일 부친상을 당해 경조사 휴가를 썼다.

경조사 휴가는 KBO가 올 시즌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선수의 직계 가족이 사망하거나 자녀가 출생할 경우 5일의 경조사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경조사 휴가의 경우 해당 선수는 1군 엔트리에서 등록 말소되지만, 말소 기간도 등록 일수로 인정을 받는다. 재등록에 필요한 최소 기간인 열흘이 경과하지 않아도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강민호가 빠진 삼성은 이날 kt전에 김민수를 선발 포수(8번타자)로 기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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