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를 때려 4경기 연속 무안타를 탈출했다. 하지만 동점 찬스에서 병살타를 치는 등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는 2루타였고 시즌 타율은 그대로 2할6푼7리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3-4, 한 점 차로 석패하며 전날 대패(6-13)에 이어 미네소타에 2연패를 당했다. 3-4로 뒤진 7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추신수가 병살타를 친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추신수는 이날 1회 좌익수 뜬공, 3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긴 무안타 침묵을 깼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팀이 1-2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지난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런을 날린 이후 5경기 만에 때린 안타였다. 추신수의 안타로 찬스를 엮은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3-2 역전에 성공했고, 추신수는 득점을 하나 올렸다.

하지만 텍사스는 7회초 곧바로 조나단 스쿱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3-4로 재역전을 당했다. 이어진 7회말 1사 1, 3루에서 추신수의 4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미네소타 3번째 투수 샘 다이슨을 상대했는데 초구를 받아친 것이 2루수쪽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최소 동점 추격을 기대했던 텍사스로서는 맥이 빠지는 순간이었다.

여전히 한 점 차로 뒤진 9회말 2사 2루에서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데니 산타나가 유격수 땅볼 아웃되면서 텍사스는 끝내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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