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1·부산 팀매드)가 투혼의 승리를 거두고 UFC 2연승을 올렸다.

강경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41' 언더카드 밴텀급 경기에서 브랜든 데이비스(29·미국)를 맞아 3라운드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2-1로 판정승했다.

지난 2월 이시하라 데루토를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굴복시켰던 강경호는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UFC 5승째(2패)이자 통산 16승(8패)째.

   
▲ 사진=UFc 공식 페이스북


강경호는 1라운드에서 케이지 중앙을 선점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우세를 유지했다. 1라운드 막판엔 레그킥을 시도하던 데이비스의 턱에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꽂아 다운을 한 차례 시켰다.

2라운드에서는 서로 타격이 오간 가운데 강경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데이비스의 잇따른 레그킥 공략에 데미지를 입은 강경호는 왼쪽 다리를 절뚝거렸다. 강경호는 움직임이 둔해졌지만 잘 버터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강경호의 다리 부상을 간파한 데이비스는 계속 래그킥을 활용하며 괴롭혔다. 하지만 강경호는 영리하게 태클을 연달아 시도하며 테이크다운으로 시간을 보냈다. 상위 포지션에서 포인트를 쌓는 강경호와 어떻게든 빠져나와 스탠딩으로 가려는 데이비스의 힘싸움이 계속됐다. 

시간이 흘러 승부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강경호의 손이 올라갔고 데이비스는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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