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갑작스러운 파경 불똥이 '미운 우리 새끼'에 튀었다. 하필 구혜선이 방송에 출연하는 날 이혼 관련 소식이 알려져 '미운 우리 새끼' 측은 제작 완료된 방송분을 서둘러 수정, 편집하고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측은 18일 오후 "구혜선씨 관련 내용을 당일 기사로 알게 되어 당혹스런 입장"이라며 "현재 사전녹화로 제작이 완료된 방송분을 일부 수정, 편집 진행 중이다. 오늘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리 방송 예고됐듯 구혜선은 이날 오후 9시 5분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할 예정이다. 사전녹화 당시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과 결혼생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고, 부부 사이의 불화나 이혼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제공


하지만 이날 새벽 구혜선이 안재현과 불화 중이며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개인 SNS를 통해 스스로 공개해 연예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과 안재현이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혜선은 소속사의 발표에 반박하며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혀 이혼이 완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미운 우리 새끼'는 구혜선이 출연하는 당일 방송을 내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제작진은 재편집에 진땀을 흘리게 됐다. 보통 스페셜 MC 출연 분량은 2주에 걸쳐 방송되기 때문에 다음주 방송도 차질이 예상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재녹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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